태풍의 이름은 과거와 현재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지정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어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가 혼동되지 않도록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현재 미국에서 발생한 태풍이 다시 일본해로 이동 중이다. 걱정이 앞서는 바이다 지진과 태풍 여러가지로 환경적 요인을 많이 받고 있는 일본.

 

5호 태풍 '마리아'와 6호 태풍 '손띤' 경로. 사진=기상청 캡처

 

미국 / 기상청 태풍명

 

난카이 대지진(南海地震)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태풍 예보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과 경계를 높이기 위해서 각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한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25개 정도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된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에는 북한도 포함되어 있어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20개이다.

초기 시기

태풍의 명명은 19세기 후반에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태풍이 발생한 지역에서 그 지역 주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예를 들어, 태풍이 특정 성인(聖人)의 축일에 발생했을 경우, 그 성인의 이름을 따서 태풍의 이름이 지어지곤 했습니다. 이때의 명명 방식은 공식적이지 않았고, 지역적으로 다양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미국 기상청에서는 군사 작전의 편의를 위해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주로 알파벳순으로 여성 이름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1945년 전후로 더 널리 퍼지기 시작했으며, 주로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에 적용되었습니다.

공식 명명 체계 도입

1979년에 들어서면서 태풍의 명명에 남성 이름도 포함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는 태풍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공평한 명명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국제기구들이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태풍 명명 체계

현재의 태풍 명명은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와 **아시아태풍위원회(Typhoon Committee)**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풍위원회는 14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국이 제출한 이름 리스트에서 순차적으로 태풍의 이름이 지정됩니다.

• 아시아태풍위원회: 이 위원회에는 대한민국,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태풍의 영향을 받는 14개국이 포함됩니다. 각 나라는 10개의 이름을 제출하며, 이 이름들은 순서대로 사용됩니다.
• 태풍 이름 리스트: 한 번 사용된 태풍 이름은 다시 사용되지 않으며, 새로운 이름이 리스트에 추가됩니다. 단,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은 영구히 퇴출되며, 해당 국가는 새로운 이름을 제출합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은 다나스, 너구리, 장미 등의 이름을 제출했고, 이 이름들은 실제로 태풍의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명명 체계는 태풍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제공하고, 혼란을 방지하며, 피해 예방 활동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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